일종의 틈새시장을 겨냥했다는 노 대표는 "오프라인 헤어숍이 너무 많아 온라인쪽으로 접근했다"며 "기술을 갖고 나만의 서비스로 승부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적정한 가격을 책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형 창업은 자신만의 특화된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겨냥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오랜 기간 기술을 습득한 전문가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차별화를 내세우는 일도 다반사. 또 대부분 1대 1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단골도 쉽다는 게 기술형 창업자들의 설명이다.
원목 간판 제작 전문몰 '나무더하기(www.namooplus.co.kr)'도 비슷한 사례. 6년간 나무간판 제작회사에서 일한 김우일 대표는 모래를 고압 분사하는 샌드블라스트 방식을 이용해 실내외 간판이나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한다.
'칼라(www.kolor.co.kr)'는 마우스 튜닝 전문몰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경원희 대표는 도색작업 경력만 7년으로, 도색은 물론 버튼 교체, 유광코팅 등 각종 성능개선도 가능하다. 현재 비슷한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습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형 창업'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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