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는 최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대학의 1인 창조기업 창업 촉진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현재 높은 청년실업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1인창조기업 형태의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을 추구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기대하는 대졸 이상자들이 취업할 만한 자리가 특히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TEPI는 보고서를 통해 "대졸 청년층은 IT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지식서비스업 창업에 적합한 계층"이라며 "최근 교수 창업이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도 창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창업을 통해 취업하려는 청년층 인력을 약 3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1인 창조기업 육성을 지원하면 실업률을 해소하는 동시에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제고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공계 고급인력을 소화할 수 있는 첨단기술 기반의 벤처기업들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한 지원책으로는 주요 대학에 '1인창조기업센터'를 설치·운영하고 1인창조기업 창업 건수를 대학 평기기관 평가지표로 활용하도록 권장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이공래 STEPI 선임연구위원은 "금융기업에서 1인창조기업 지원 금융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실패에도 불구하고 1인창조기업 창업을 통해 다시 성공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1인 창조기업이라고 해서 혼자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타 기업과 상호 연합해 사업을 수행하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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