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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율전쟁'..금(金) 투자자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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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율전쟁'..금(金) 투자자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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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금선물 수익률 개장 일주일만에 28%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金) 시세가 지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선 가격에 거래됨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끊이지 않고 쇄도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참여자의 심리를 짓누른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일본 정부가 지난 15일 달러당 82엔을 기점으로 적극 개입하면서 촉발된 글로벌 환율전쟁이 금 시세의 견조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나섰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AI전략팀 애널리스트는 "팍스아메리카나가 시장을 지배했던 1980~1990년대는 경제성장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금이 주목받지 못하는 환경이었다"며 "그러나 디플레이션이 본격화된데다 더블딥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수출시장 점유를 위해 세계 각 국이 자국 통화가치 하락에 앞다퉈 나선 점은 마지막 기축통화로 여겨지는 금 가격의 상대적인 강세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처음 문을 연 미니금선물 시장의 강세도 이 같은 전망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미니금선물 1계약의 선물 종가는 개장 첫날 4만6440원에서 4만7620원으로 상승했다. 미니금선물 10계약을 매수한 투자자의 경우 개장일 417만9600원(계약금액 9%) 증거금을 내고 구입한 4644만원 상당의 금이 4762만원으로 증거금 대비 수익률이 28.2%에 달할 만큼 뜨겁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3일 201계약이었던 거래량이 뚜렷하게 늘어나는 추세는 아니지만, 미결제수량은 18계약으로 시작해 17일 현재 105계약으로 점점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 투자와 관련된 금융상품인 금 펀드, 금 ETF에 대한 관심도 재차 높아지고 있다. 실물에 투자할 때보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보관이나 보험 등에 드는 제반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쉽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금펀드는 30여 개로 펀드마다 운용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블랙록월드골드자(UH)' '신한BNPP골드1' 등은 금 관련 산업이나 업체 등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8.77%, 15.43%로 양호한 편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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