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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중앙은행 ‘사자’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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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추세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을 순매입할 것이란 전망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장 대비 24.60달러(1.97%) 상승한 온스당 1271.7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은 장중 한때 1276.5달러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선진국의 대규모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10년 동안 금을 대량 매각해왔던 유럽지역 중앙은행들이 금 매각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올해 금을 순매입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금값이 치솟고 있다. 올 들어 금값은 16%나 올랐다.

금속 전문 컨설팅업체인 GFMS는 "러시아와 일부 아시아 지역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고 있으며 유럽에서의 금 매도세도 꺾이고 있다"며 "올해 중앙은행들이 금을 약 15톤 순매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순매입하는 것은 지난 198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GFMS의 필립 클라프베이크 회장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정과 선진국들의 대규모 부채에 대한 우려로 인해 가까운 시일내로 금값이 최고가를 다시 경신할 것”이라며 “온스당 1300달러 이상에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올 4분기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정부가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값 상승에 한 몫 했다.

레오나르드 캐프랜 프로스펙터 에셋 매니지먼트 대표는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나지않는 자산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강세장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이고, 금이 지금 강세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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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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