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6일 "북한 매체가 보도에 따르면 8월말까지 대표자회선거가 끝났다고 보고 7~9일 당대표자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당대표자회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 상순 당대표자회를 열어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군 당대표회, 도.직할시 당대표회 등을 잇따라 개최해 당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를 선출해왔다.
이에 따라 당대표자회 개최 시기와 절차 등에 대해서는 비록 44년 전이지만 1966년 10월5~12일 개최됐던 제2차 당대표자회에서 유추해볼 수밖에 없다.
당대표자회에서는 국방·경제의 병진정책, 인민경제발전 7개년 계획 연장, 월남문제에 관한 당대표자회 성명 채택, 당중앙위원장제 폐지 및 총비서 직제 개편 등 당조직 문제 등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지난 2차 당대표자회의 첫날에는 개회사, 대회 집행부 및 서기부 등 회의조직, 의정승인, 첫 의정보고를, 둘째 날부터는 의정보고, 토론, 축하연설 등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에는 총화 결론, 결정서 채택, 폐회선언 등과 함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해 당중앙위원회 세부조직(정치위원회, 비서국 등) 선거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비슷한 절차를 거쳐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검사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등에 대한 선거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당 중앙위원회 정위원 및 후보위원 선거 이후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정치국 위원 및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등에 대한 선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김정은이 당 중앙위원회 위원 및 당중앙위원회 산하 정치국 위원, 당 조직담당 비서 등을 맡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44년만에 제3차 당대표자회 개최 준비를 하면서 거의 당대회에 버금가는 격식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이 때문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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