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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졌던 유로..위험선호 수혜 통화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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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화가 재정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적자의 불씨가 유로권 전역으로 번지면서 유로화에서 등돌렸던 시장 참가자들이 너도나도 저점 매수에 나서면서 활기를 되찾은 것이다.
유로화가 기사회생하게 된 계기는 지난 7일 유로권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였다.

외환시장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지난 6월초 1.19달러대까지 추락했던 유로는 1.31달러대로 급등했다. 두 달 새에 무려 12빅이나 뛴 셈이다.

최근 유로달러는 1.31달러 수준에서 오가고 있다. 특히 트리셰 총재의 경기 회복 발언으로 유로 매수는 더욱 점증하는 분위기다.
저금리 기조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ECB의 유로존 채권 매입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경제지표도 견조하게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리셰 ECB총재는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 시장은) 매우 좋은 2분기를 보냈으며 3분기 역시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유로존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경기둔화 우려가 유럽에서 미국 쪽으로 기울면서 유럽은 위험자산 선호의 수혜 지역이 되고 있다.

다만 유로화 상승세는 1.32달러 부근에서 다소 멈칫하고 있다. 이익확정과 옵션 거래 관련 매도가 나오고 있어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로·달러가 1.3220달러대에 1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만큼 이 레벨이 돌파되면 돌파갭이 생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달러에 투기 세력이 본격적으로 가담할 경우 추가로 1.36달러대까지 고점을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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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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