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업 일부 "아직 검토단계" ... 묻지마 투자유의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했다. KMI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는 가온전선 쏠리테크 씨모텍 영우통신 유비쿼스 제너시스템즈 콤텍시스템 등 20여개사. 다만 제4동통신사 면허 획득 등 관련 일정이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데다 일부 기업은 실제로 지분참여 상태가 아닌 '검토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묻지마식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거래량도 대폭 늘었다. 콤텍시스템의 거래량은 관련주로 주목받기 이전이 지난 3일과 4일 일일 거래량이 9만여주에 불과했으나 하루새 480만주까지 크게 증가했다. 영우통신 역시 8월 들어 하루 최대 거래량이 24만주에 불과했으나 116만주까지 급증했다.
이들 제4이동통신사 관련주들의 급등은 지난 4일 방송통신위원최가 와이브로 신규사업자를 위한 와이브로용 주파스 할당 공고를 냈던 것이 주효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제4이동통신사 출범을 준비중인 KMI가 오는 11월3일까지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마쳐야 한다. KMI는 이미 지난 6월11일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신청을 했다.
업계관계자는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받으려면 주파수 할당 신청이 전제되야 하지만 할당 공고가 늦어졌기 때문에 통상적인 일정대로 오는 10일까지 허가 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파수 할당 신청일 이후 6개월 내에나 최종 사업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KMI 컨소시엄에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관련기업들 역시 주주사 참여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주가가 급등했던 관련기업의 경우 '검토 단계'에 있을뿐 실제로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던 것.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제4이통사 및 KMI의 사업성을 분명하게 산정할 수 없는 상황이고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기업들의 실제 참여여부 역시 확실하지 않다"며 "섯불리 관련주로 언급된 상장사에 투자하는 것은 자칫 큰 손실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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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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