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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행…보직은 중간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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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피츠버그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서 지명양도 공시된 박찬호와 애틀란타에서 뛴 크리스 레솝에게 클레임을 걸었다"며 박찬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박찬호는 앞으로 함께 유니폼을 입게 된 레솝과 함께 팀의 롱릴리프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구단은 박찬호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을 뛴 베테랑 투수"라며 "1994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에게 피츠버그는 일곱 번째 팀"이라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31일 양키스로부터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됐다. 로스터에서 제외된 그는 열흘 이내 접촉하는 구단이 나타날 경우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가 웨이버 공시 기간 클레임을 걸면서 박찬호는 새로운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피츠버그는 기존 계약을 떠안아야 한다. 박찬호가 올시즌 양키스와 맺은 계약은 1년간 120만 달러다.
최근 피츠버그는 투수진 가뭄을 겪고 있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옥타비오 도텔과 좌완 셋업맨 하비에르 로페스를 각각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로 보냈다. 박찬호는 앞으로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둘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새 둥지를 트게 된 박찬호는 아시아 최다승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다시 한 번 얻은 기회를 박찬호가 어떻게 살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MLB.COM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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