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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부총재 "곡물가 진정되면 中 경제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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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자오샤오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중국 경제에 대해 큰 탈 없이 순항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또 글로벌 경제도 '더블딥(이중침체)'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샤오위 ADB 부총재는 3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연재해가 곡물 생산에 타격을 입히지 않고 연료 가격만 치솟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는 순항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경제에 문제가 있다면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로 인한 곡물 공급의 차질"이라며 "곡물 공급에만 차질이 없다면 높은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문제는 사라지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가 우려하고 있는 더블딥에 관해서는 기우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은 지난 금융위기를 겪으며 많은 것을 배웠으며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더블딥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올 초에 가뭄과 이상저온 현상을 겪다가 여름이 되서는 홍수 피해가 확대되며 곡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의 여름철 곡물 수확량은 1억2310만t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여름 곡물 수확량이 감소한 것은 7년래 처음이다.
충분하지 못한 곡물 공급은 물가상승을 압박하는 요소다. 농산물 가격은 7월 1~3주 동안 전월 동기 대비 1.6% 상승했는데, 이것은 지난 6월 -1.6% 기록과 대조적이다.

중국 경제를 진단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높아지고 있는 식료품 가격을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요소로 꼽으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라증권 최근 보고서에서 "7월 식료품값 급등은 중국 일부 성에서 발생한 홍수 때문"이라며 "치솟는 가격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6월 2.9%에서 7월 3.5%로 치솟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9월께 홍수 피해가 사라지고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진정된다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목표치인 3%선에 맞춰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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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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