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샤오위 ADB 부총재는 3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연재해가 곡물 생산에 타격을 입히지 않고 연료 가격만 치솟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는 순항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가 우려하고 있는 더블딥에 관해서는 기우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은 지난 금융위기를 겪으며 많은 것을 배웠으며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더블딥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올 초에 가뭄과 이상저온 현상을 겪다가 여름이 되서는 홍수 피해가 확대되며 곡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의 여름철 곡물 수확량은 1억2310만t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여름 곡물 수확량이 감소한 것은 7년래 처음이다.
중국 경제를 진단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높아지고 있는 식료품 가격을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요소로 꼽으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라증권 최근 보고서에서 "7월 식료품값 급등은 중국 일부 성에서 발생한 홍수 때문"이라며 "치솟는 가격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6월 2.9%에서 7월 3.5%로 치솟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9월께 홍수 피해가 사라지고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진정된다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목표치인 3%선에 맞춰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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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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