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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를 쫓는 원·달러, 사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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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증시 흐름에 연동되며 내리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원 내린 122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232.0원에 상승 개장한 후 1233.9원에 고점을 찍고 네고물량, 롱스탑에 밀리다가 장마감 10여분을 앞두고 1221.5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오름세로 개장한 후 증시 하락을 반영하며 위쪽으로 향했지만 장후반 중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반등하자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초반에 주가 떨어지고 달러 강세 흐름을 따라 롱플레이가 나타났으나 전일부터 네고물량이 누적이 많았고 주가가 상승세로 돌고 달러약세로 전환되면서 원·달러도 추종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뉴욕증시가 휴장을 끝내고 어떻게 나타날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뉴욕증시가 오르면 환율이 1210원대로 갭다운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증시가 약하고 달러 약세면 재차 1230원 초반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될 서비스업 지표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78억94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228.60원.

◆중국 비롯한 아시아증시 반등에 환율 하락

중국증시는 최근 농업은행 기업공개(IPO)물량 부담에 휘청했으나 전일 중국투자공사(CIC) 산하 중앙휘진투자공사가 중국은행(BOC)의 유상 증자 물량을 전량 매입키로 한 점이 수급 안정 기대감 높이면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중국 상하이,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도 반등했다.

◆활발한 네고 물량에 상승 제한

월말에 부진했던 네고물량도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중공업체, 전자 등의 대기업을 비롯한 수출업체들은 환율이 올랐다가 빠질 때마다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을 눌렀다.

이날 수출업체들은 환율이 1230원대를 보자 고점으로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공업, 전자 등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강한 달러 매도세가 유입됐고 이는 은행권 롱스탑으로 이어지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1.25달러대 상승..호주 금리동결

유로달러 환율도 1.25달러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이면서 원달러 환율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는 데 한 몫 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전일 독립기념일로 휴장하면서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유로는 증시와 더불어 이날 환율 방향을 주도했다.

호주중앙은행(RBA)가 이날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은 점도 환율 하락을 도왔다. RBA는 이날 주택시장과 내수 경기가 진정됐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5거래일 지속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57포인트 오른 1684.9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4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했다. 5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2000억언에 육박하는 매도세를 나타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1.4원 내린 12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6062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5500계약, 은행은 400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달러엔은 87.77엔으로 올랐고 원엔 재정환율은 1393.6원으로 내렸다. 유로달러는 1.2560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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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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