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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탐내는 르노-닛산 지사장 회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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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사장 회의 프랑스 파리서 개최...쌍용차 인수건 다뤄질 듯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르노-닛산이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지사장 회의를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기마다 열리는 지사장 회의이지만 쌍용차 인수건이 논의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장 마르 위르띠제 르노삼성 대표는 르노-닛산 글로벌 지사장 회의 참석차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글로벌 지사장 회의는 지역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 분기마다 열리지만, 특히 이번에는 쌍용차 인수건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쌍용차 인수에 대한 그룹의 대응 전략이 논의될 수 있다"며 쌍용차 인수에 따른 득실을 계산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쌍용차 인수에 대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쌍용차 인수가 르노삼성의 생산 전략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현재 르노-닛산은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일부 차량에 자체 브랜드를 달아 수출하고 있다. SM3 CE(Classic Edition)의 경우, 르노 스칼라와 닛산 써니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중동 등을 공략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 공장의 높은 품질 관리가 신뢰를 얻으면서 르노나 닛산 모두 생산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르노삼성 부산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최대 24만대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미 상반기에 13만7327대를 생산했다. 하반기 성수기 시장을 고려하면 연간 생산량은 24만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7월말이나 8월초 1주일간 공장을 세우고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 60대에서 64대로 늘리는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평택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25만대로 르노삼성 부산 공장의 과부하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인수는 르노-닛산의 라인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세단에 집중된 현재의 제품 라인업에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추가되면서 현대·기아차와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닛산의 인기 소형차 '마치'의 한국 생산도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르노삼성 부산 공장의 과부하를 해소하는 한편 라인업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다만, 노조 문제나 인수 가격 등 걸림돌이 있는 만큼 20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쌍용차 인수건이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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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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