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관계자는 6일 "국내 입국 탈북자수가 7월 1일 기준 1만 9300여명에 달해 올해 9월에는 2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탈북자 중 가족동반의 비율도 2009년 12%에서 2010년 40%로 높아지면서 청소년 입국자도 증가했다. 탈북자 교육시설인 하나원 수료자중 19세 이하는 15.5%, 20대는 26.5%, 30대는 33.3%를 차지했다.
청소년과 20.30대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고용지원금과 대학학자금 지원금도 대폭 늘었다.
탈북자 2만명시대 돌입을 앞두자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탈북자들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이 올해 안으로 30개까지 늘어난다. 사회적 기업은 일반회사처럼 영업활동을 하면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출된 이익은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는 기업을 말한다. 탈북자를 고용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저신용자 금융지원재단인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사회적기업 대출금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늘리고 지원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3월에는 제2하나원도 착공된다. 통일부는 올해 강원도 화천군에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 3월부터 22개월간 공사를 거쳐 2012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원은 경기 안성의 본원이 750명, 양주 하나원은 250명을 각각 수용할 수 있지만 탈북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기업 등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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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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