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0만원 투자해 평균 83만원 수익
6일 미국의 IT컨설팅 전문가 토미 에이호넌이 발표한 보고서 '앱스토어 경제학'에 따르면 아이폰 앱스토어의 유료 앱 연간 평균 순수입은 682달러(약 83만원)인 반면 평균 개발비는 이것의 50배가 넘는 3만5000달러(약 428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려 51년이 걸려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어 개발자로서는 대박은 커녕 쪽박의 위험이 크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핵심이다.
여기서 수수료(30%)를 빼면 순매출은 20센트로 낮아진다. 각종 기관 조사에 따르면 유료와 무료 앱의 비율은 73대 27 정도. 유료 앱 숫자로 총 매출을 나누면 유료 앱 개당 평균 연간 매출은 3050달러(수수료 제외)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 숫자는 현실보다 과장돼 있다는 주장이다. 베스트셀러 앱은 극소수이고, 대다수 유료 앱은 수 개월에 한 번 팔릴까하는 '롱테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양키그룹이 분석한 평균 앱 가격 1.95달러로 총매출을 나누면 총 유료 다운로드 횟수 7억3300만건이 되는데 이는 결국 총 다운로드 50억회 중 14.7% 정도만이 유료 구매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게다가 각종 조사에 따르면 앱 개발에 드는 평균 비용은 3만5000달러 정도인데 업데이트 및 유지보수에 1만달러 정도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것을 감안하면 약 51년이 걸려야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에이호넌은 "최근의 앱 개발 열풍은 IT 버블 시기와 닮았다"며 "앱 개발 시장은 아직 대다수 개발자가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현 시점에서는 다른 대안을 찾는 게 성공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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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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