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1조원을 들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신성장 동력산업과 청년 창업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교육 시스템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무상 급식의 경우 경제적인 수준에 따라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일단 저소득층 70% 가구에 무상 급식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오 시장은 "100% 무상급식은 정치적인 색채를 띠는 부분이 많아 쉽지 않은 문제"라며 "한정된 예산에서 정책 우선 순위를 놓고 볼 때 시의 핵심 프로젝트인 3무 학교를 조성하는데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11년 2295억원, 2012년 3790억원, 2013년 523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서울 25개 구청장 중 21명이 무상급식 공약을 내걸었고 시의원의 69.3%, 교육의원의 62.5%가 무상급식에 찬성하므로 예산조달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무상급식에 교육 예산을 쏟아부을 경우 다른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예산의 50%를 한해 21조원의 예산을 굴리는 서울시에서 보조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곽 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유아교육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 의무교육을 확대해야 하며 방과 후 돌봄학교, 공립유치원ㆍ사립유치원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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