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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시장의 비밀]⑤ 탄소배출권과 스위칭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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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가스, 탄소배출권 가격 변화에 따라 스위칭가격 변화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전력회사들이 스위칭가격(Switching Price)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탄소배출권이 등장하며 전력회사들이 기존처럼 아무 고민 없이 값싼 석탄을 선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탄소배출권 가격은 탄소배출계수(단위에너지당 탄소배출량)가 높은 석탄의 발전비용을 높였다.

탄소배출권 가격에 따라 석탄과 가스의 발전비용이 달라지는데 이 때 석탄-가스의 발전비용을 동일하게 만들어 주는 탄소배출권 가격을 스위칭가격이라고 한다.
에너지시장에서 석탄은 기가줄(GJ)당 1.5유로, 가스는 3.5유로다. 석탄과 가스의 에너지효율계수는 37%와 49%이고 유지보수비용은 각각 3.33유로/MWh, 1.5유로/MWh다. 이를 모두 적용해 계산하면 단기한계비용이 석탄 17.87유로/MWh, 가스 27.2유로/MWh가 된다. 이 상태라면 발전을 위해 석탄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만약 탄소배출권이 톤당 20유로에 거래된다면 석탄과 가스발전에 들어가는 탄소배출권 비용은 탄소배출계수의 차이에 따라 석탄 18.36유로/MWh, 가스 8.24유로/MWh가 된다.

이에 탄소배출권 비용을 포함한 석탄과 석유의 단기한계비용은 각각 36.23유로/MWh, 35.44유로/MWh로 바뀐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포함되면서 석탄의 발전비용이 더 높아지게 된 것이다. 전력생산을 위한 메리트 오더는 탄소배출권 가격에 달려있다.


탄소배출권을 톤당 18.45유로라고 가정하고 석탄과 가스의 에너지 효율계수 및 탄소배출계수를 적용해 계산하면 탄소배출권으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은 각각 석탄 16.93유로/MWh, 가스 7.6유로/MWh가 된다.

여기에 석탄과 가스의 단기한계비용(석탄 17.87유로/MWh, 가스 27.2유로/MWh)을 더해 총 발전비용을 구하면 석탄과 가스 모두 34.8유로/MWh가 된다. 이렇게 발전비용이 같아지는 탄소배출권 가격 18.45유로가 바로 스위칭가격이다.(현대선물(주) 금융공학팀 김태선부장 제공)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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