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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휴가철 앞두고 손해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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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사고증가...8·15특별사면까지 더해 대책 마련 부심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차량운행 증가로 사고가 늘어나는 7월 8월 휴가철을 앞두고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8·15 특별사면이 이루어지면 운전면허 취소자들이 대거 구제를 받게 되는데 이 경우 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손보사들을 더욱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손해율 급증으로 고민하고 있는 손보사들은 휴가철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현재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76%로 예정손해율 72%보다 4%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겨울 폭설과 저온 현상 등 기상 악화로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82.6%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1월부터 손해율이 다소 안정되기 시작해 1월 81.2%, 2월 77.2%, 3월 73.7%,를 기록한 후 4월에는 예정손해율에 근접한 72.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부터 손해율이 다시 76%로 급증해 손보업계는 보험료 인상안을 감독당국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사고가 증가하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손해율이 개선될 여지보다는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

실제로 지난 5년간 7월 8월 손해율은 69.4%~81.2% 수준으로 나타나 예정손해율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겨울철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의 손해율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손보사들이 무상점검 센터를 운영하고 차량 안전운행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지만 손해율 절감이 쉽지 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8·15 특별사면도 손보업계로서는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이다. 운전면허 취소자들이 대거 사면을 받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사고를 냈던 운전자가 또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해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겨울이나 휴가철에 사고가 많아지는 것은 이제 공식화 된 상황"이라며 "게다가 광복절 특사로 사고경력 운전자들의 운행이 늘 것으로 보여 해마다 여름이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보험료 수준으로는 손해율을 극복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손해를 안보는 예정손해율이 비록 72%이지만 자동차보험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손해율이 69~70% 수준이 유지돼야 한다"며 "최근 손해율 76%는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며 누적 손해율을 고려하면 보험료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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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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