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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이특, '월드컵 쪽집게?!' 정확한 골 예측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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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연예가에도 남아공 월드컵 '쪽집게 도사님'이 출현했다. 천정명 이특 등 평소 축구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자랑하는 연예인들이 선수들의 경기능력을 정확하게 판단, 결과를 예측해 화제다.

먼저 배우 천정명은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이번 경기에서 박주영 선수가 반드시 만회골을 넣을 것이다. 평소 박주영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냥 이대로 넘어갈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박주영 선수가 자책골을 넣고 너무 속상해서 울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까지 마음 고생을 할 필요는 없는데...박주영 선수의 능력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 당일 서초동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본 천정명은 "우리가 해낼줄 알았다. 남아공의 감동은 영원할 것"이라며 감격해했다..

슈퍼주니어의 이특 역시 서울 광장동 자택에서 멤버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본 후 "가슴졸이며 봤는데, 드디어 우리가 해냈다"며 김격의 기쁨을 전했다.
이특은 "SBS 한 프로그램 녹화촬영에서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을 것 같다고 예상했었다. 박 선수의 슛이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드는 순간 너무 기뻤다. 8강, 4강 진출도 이뤄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부터 후속곡 '너 같은 사람 또 없어' 활동을 시작하는데, 미뤄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온 국민의 염원이 통한 듯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전반 38분 이정수(가시마)과 후반 4분 박주영(모나코)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0-2로 진 그리스(1승 2패)를 따돌리고 B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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