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수준 PR 매수세 유입..1740선 눈앞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특별한 변수없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달러 페그제를 종료하고 관리변동환율제로 변경할 것을 밝히는 등 위안화 절상 의지를 시사한 것도 호재가 됐다.
이에 따라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강하게 늘려가며 1741.48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지난 18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고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 절상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 주식시장 역시 1720대로 빠르게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늘려가며 1740선을 눈앞에 둔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자 연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진 모습이지만, 이날 상승세의 주된 원동력이 프로그램 매수세였음을 감안하면 연고점 돌파 및 추가 상승세를 확신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73포인트(1.62%) 오른 173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414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했고, 이 덕분에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견조한 수준으로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530억원, 비차익거래 2697억원 매수로 총 723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의 경우 지난해 9월30일(5834억2300만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지난해 12월24일(7244억5200만원) 이후 최대 규모가 유입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28%)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철강금속(5.86%)과 기계(2.98%), 건설업(2.83%), 증권(2.46%), 화학(2.13%), 운송장비(1.63%)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0.97%) 오른 83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5.91%), 현대차(0.69%), LG화학(2.28%), 현대중공업(4.89%) 등이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고, 삼성생명은 전일대비 1000원(-0.99%) 내린 1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고가 종목 역시 수두룩했다. LG화학은 장중 31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현대차 역시 14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밖에도 39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그야말로 신고가 풍년이 들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51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종목 포함 28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3포인트(0.63%) 오른 498.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6원 급락한 1172.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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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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