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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전국 초중고생 한국 지원 교과서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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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교과서 보급사업 협의의사록 체결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오는 2012년부터 동티모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우리나라가 지원한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 이사장이 8일 오전 동티모르 딜리에서 동티모르 구테레스 부총리 및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이타스 교육부 장관과 테툼어 교과서 보급사업에 대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코이카가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 사업이 완료되면 동티모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한국이 지원해 준 교과서로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동티모르는 2002년 5월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고유 언어인 테툼어와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채택했지만 국민의 약 86%가 테툼어를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테툼어가 동티모르의 국어다.
현재 동티모르에는 각 급 학교의 교사나 학생들이 통일성 있게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교재가 없어 테툼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를 혼용해 수업을 하고 있으며, 교과서를 자체적으로 제작ㆍ보급할 수 있는 인쇄시설이 없어 교과서와 교사용지도서 보급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코이카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국민의 국가 정체성 확립ㆍ문맹 퇴치ㆍ각 급 학교의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 및 국가차원의 인적자원개발 등에 어려움이 많아 건국 초기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이에 동티모르 교육부는 코이카에 ▲국정교과서 인쇄센터 설립 ▲교사용 테툼어 지도서 개발 및 출판 ▲테툼어 교과서 개발 및 출판 ▲테툼어 사전 출판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 왔다.

코이카는 지난해 11월 및 2010년 6월 전문가팀을 파견해 동티모르 교육부와 협의한 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4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중요 사업내용을 정리해 8일 협의의사록 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 코이카는 동티모르 정부가 제공한 부지에 국정교과서 인쇄센터를 신축하고, 인쇄장비 지원은 물론 센터 직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쇄 기술도 교육할 계획이다.

또 양국의 교사 교육 전문가 및 교재개발 전문가들의 교류를 통해 테툼어 교사 지도서, 학생용 교과서 및 테툼어 사전 보급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코이카는 동티모르에 독립기념관과 중앙우체국 신축, 딜리시 등 6개 지역 응급병원 환자 수송용 구급차 지원, 딜리 국립병원 의료장비 현대화 등에 총 663만 달러를 지원했고, 올해는 테툼어 교과서 보급사업ㆍ수아이시 지질도 작성사업ㆍ공무원 18명 국내연수초청ㆍ3개 민간단체 지원 등에 총 1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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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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