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가계대출 3년5개월來 최대폭 증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은행 수신도 15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용대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3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정기예금 판매 호조로 은행 수신도 1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9일 한국은행의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15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4000억원 늘었다. 2006년 12월 5조원이 늘어난 이후 월간 증가액으로는 3년 5개월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 증가 때문이다. 지난달 신용대출은 전월에 비해 2조7000억원 증가했는데 삼성생명 공모주와 관련 우리사주 청약을 위한 대출금액만 1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은행의 대출고객 확보 노력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돈 쓸 곳이 많은 계절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거래가 늘지 않았음에도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이 꾸준히 늘어 전월 2조원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도 2조3000억원 늘었다.
5월말 현재 은행 수신은 1039조2000억원으로 18조6000억원 증가했다. 2009년 2월(23조1000억원)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은행의 예금유치 노력으로 정기예금이 호조를 지속하고 수시입출식예금도 대규모 법인자금의 MMDA 유입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440조1000억원으로 12조4000억원, 수시입출식은 292조3000억원으로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2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는 6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월까지 마이너스였던 자산운용사 수신도 증가로 전환돼 4조2000억원 늘었다. 수신 잔액은 343조7000억원이다. MMF가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늘었고 주식형펀드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환매가 줄면서 증가로 전환됐다.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519조9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3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중소기업은 1조9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은행 수신이 크게 늘었고 우량고객을 확보하려는 대출 마케팅에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가계대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5월중 광의통화(M2, 평잔) 증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8%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확대되고 경상수지 흑자 증가로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늘었지만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되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민진 기자 asiakm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