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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회원권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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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골프장의 분양에 제동이 걸렸다.

먼저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가 유로존의 위기로 불확실성의 늪에 빠지면서 외부상황이 좋지 않다. 국내 경제 역시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등 주요 자산시장과 더불어 회원권시장도 지속적인 침체분위기다. 문제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회원권을 분양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골프장 입장에서는 미분양이 장기화될 경우 재무적으로 치명적이다. 따라서 분양가를 대폭 낮춘다거나 과감한 회원특전으로 시장환경과 타협한 분양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위기가 기회'라는 증시 격언처럼 좋은 상품을 저가에 구입할 수 있는 호기다. 하지만 중ㆍ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는 대목이다.

신설골프장은 시중 거래와는 달리 사업자와의 직접 계약한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보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이 경우 코스디자인과 접근성, 주말예약률 등 회원권 시세를 결정하는 요인을 기초로 상품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여기에 재무건전성과 사업자의 철학과 운영마인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사업자의 마인드는 골프장이 끊임없는 재투자가 필수며 이에 따라 소위 '명문골프장'의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실제 회원권 투자의 실패 사례는 대부분이 낮은 분양가와 저가의 그린피, 회원특전 등 경제적으로 당장의 실리를 선택한 경우가 많다. 회원권은 눈앞의 실리만 따져서는 될 일이 아니다.
수요자들은 이미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택하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자는 그래서 회원과의 소소한 약속도 절대적으로 수행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과 시뮬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비스업인 골프장사업을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으로만 접근한다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렵고, 결국은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최근의 신설골프장들은 입지조건을 포함한 일부 하드웨어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풍부한 회원특전을 제시하고 있어 수요자의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수록 사업자의 경영마인드와 신뢰도를 판단해 기준으로 삼는 것이 '옥석을 가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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