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촬영된 나로호 비행동영상 공개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지난해 8월 나로호 1차 발사와 올해 6월 9일로 예정된 2차 발사 준비과정에 대한 기록영상물을 공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영상물에는 나로우주센터 기공식을 포함한 건설과정, 나로호 1차 발사 준비과정과 발사장면, 1차 발사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연구원 격려 방문과 페어링 보완조치 및 2차 발사를 위한 점검 등 2차 발사 준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됐다.

특히 지난 나로호 1차 발사 때 나로호 상단에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 비행 장면과 실시간 기록 영상도 포함됐다.

항우연측은 기록영상을 통해 통해 1단 분리와 2단 엔진(킥모터) 연소 및 위성분리 등 페어링을 제외한 부분이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됐고, 위성 분리 전까지 페어링 한 쪽이 미분리된 상태에 있었음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2단 엔진의 추진력이 떨어지면서 남아 있던 페어링 한 쪽 때문에 나로호 상단이 텀블링하는 장면과 국내 최초 촬영한 지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19일 총조립을 완료한 나로호는 상단과 1단의 각종 연계시험을 수행중이며, 정부는 발사 일주일전에 종합점검을 실시하고 D-2일부터 현장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준비과정이 순조롭고 기상조건이 만족될 경우 나로호는 6월 9일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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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