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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부호 데리파스카 홍콩 증시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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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러시아의 억만장자 기업가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자신이 이끄는 기업 SMR(Strikeforce Mining and Resources)의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SMR이 이번 달 홍콩 증시에서 IPO를 실시, 2억달러를 조달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데리파스카가 본인 소유의 또 다른 기업 UC 러살의 22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홍콩증시에서 실시한지 3개월만의 일이다. 또 러시아 기업이 홍콩에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UC러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FT에 따르면 SMR은 이번 주 들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측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주부터 투자자들과 본격적으로 접촉할 전망이다. 소식통은 “전문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던 UC러살의 신주발행 때와는 달리 개인 투자자 역시 SMR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SMR과 브로컨인 BOC인터내셔널 홀딩스, 도이체방크와 르네상스 캐피탈 등은 SMR의 상장이 채권 발행에 난항을 거듭했던 UC러살 때와는 다르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IPO를 실시했던 UC러살의 경우 홍콩 증시 항셍지수의 상승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래 주가가 21%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아울러 UC러살은 채무조정 문제로 IPO 계획을 두 차례 지연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SMR은 러시아 최대 몰리브데넘 생산업체다. 몰리브데넘은 강도와 인성이 뛰어난 강철, 즉 강인강의 주원료다. SMR의 경쟁업체인 차이나몰리브데넘과 톰슨르키르메탈스의 주식은 각각 홍콩과 미국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경우 SMR은 오는 20일 가격을 확정한 뒤 27일부터 본격 거래된다.

한편 데리파스카 소유의 전력업체 유로시브에너고(EuroSibEnergo) 역시 1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연내 홍콩 증시에서 IPO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 업체는 러시아 최대 전력업체로 시베리아, 볼가 등지에 14개의 발전소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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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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