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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자동차 판매 'UP'..성장세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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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 자동차 판매가 4월에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달보다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자동차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1121만대(연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178만대보다는 8% 가량 감소한 수치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월에 이어 판매 선두를 이어갔으며 대규모 리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도요타도 판매 급증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월까지도 판매가 부진했던 크라이슬러의 판매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GM은 4월 미국시장에서 총 18만3614대를 판매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폰티악·새턴·허머·사브 등의 브랜드 생산 중단 여파로 전년 동기로는 판매량이 7.2%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볼보 브랜드를 포함한 포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16만7283대로 도요타를 밀어내고 미국 판매 2위로 올라섰다.
특히 포드의 F-150 픽업트럭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나 판매량이 급증한 4만946대가 팔렸다. 건설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픽업트럭의 판매량이 늘어난 점은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 사태에 이어 컨슈머리포트가 '사지 말아야 할 차량' 등급을 부여한 렉서스 GX460 모델의 일시 판매 중지 조치에도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어난 15만7439대를 팔아치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모두 무이자 할부 판매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에 힘입은 결과다.

크라이슬러도 드디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 크라이슬러 판매량은 전년 동기 24.8% 늘어난 9만5703대를 기록했다. 3월까지도 크라이슬러는 다른 브랜드들과는 다르게 전년 동기 대비 8.3%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고전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도 전년 동기 30%나 증가한 4만4023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 역시 17.3% 증가한 3만36대를 판매했다.

일본 브랜드로는 닛산이 35.1% 증가한 6만3769대, 혼다가 12.5% 늘어난 11만3697대를 기록했다.

미쉘 크렙스 에드몬드닷컴 선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판매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매우 더딘 상황"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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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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