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당이 전면쇄신을 거쳐 강한 한나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재보선 패배에 따른 당정청 쇄신 논란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위기 국면에서 원내대표에 취임했지만 지난 1년간 미디어법 처리 등에서 보여준 강력한 추진력을 선보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왔다. 아울러 현 정부 집권 중후반기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차기 당대표로서 본인의 역할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안 원내대표의 당권도전은 친이계 내부의 교통정리 및 봉은사 압력설 논란 등에 따른 불교계의 반발 등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과 관련, "특검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권력형 범죄사실이 있을 때, 또 그 부분이 검찰에 의해 수사가 안 될 것이라고 판단될 때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기상조론을 밝혔다.
다만 "지금은 검찰 진상조사위가 조사를 하고 있고, 이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특검 도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월 지방선거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부상한 전교조 소속 교원 명단 공개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적 동참과 관련, "사법부와 한나라당이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당이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의원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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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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