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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시걸은 날 성노리개처럼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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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할리우드의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59)이 성폭행 및 여성 인신매매 혐의로 12일(현지시간) 고소당했다.

13일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고소장을 제출한 사람은 시걸의 전 개인 조수인 베트남계 케이든 응유엔(23).
모델 출신인 응유엔이 청구한 손해배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에 이른다.

고소장에 따르면 시걸은 응유엔이 조수로 근무하기 시작한 첫날밤부터 그녀를 성적으로 공격했다고. 손을 응유엔의 옷 속으로 집어넣어 몸을 더듬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두 차례 더 성적인 공격이 있었다. 응유엔은 그로부터 며칠 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시걸의 저택에서 뛰쳐나왔다고.
그러나 시걸과 직원들은 응유엔에게 돌아오라며 집요하게 강요했다. 두려웠던 응유엔은 결국 시걸의 저택에 남겨둔 옷, 자동차 키, 랩톱 컴퓨터, 비싼 화장품을 포기했다.

시걸 측이 성적인 공격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는 한 돌려줄 수 없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응유엔은 시걸이 여성을 성노예로 인신매매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여성 두 명을 스태프로 채용해 언제든 자신의 성적 욕구를 풀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걸은 변호사 마티 싱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얼토당토않은 완전 날조”라며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의 파업에 불과하다”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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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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