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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랠리에 초대형펀드도 직격탄..1년새 1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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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식형펀드 환매가 가속화되면서 1조 클럽(설정액 1조원 이상) 펀드 전체 설정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25개 펀드 중 마이너스 수익률이 절반에 달해 운용성과도 부진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조클럽 펀드 중 국내주식형의 전체 설정액이 5일 현재 69조6985억원으로 전년말 71조3675억원에 비해 1조699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펀드 환매가 붐이 일기 전인 지난 해 1월(80조6114억원) 대비로는 무려 10조912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해외주식형 역시 전년말 52조5366억원에서 5일 현재 50조11160억원으로 줄었다.
환매 여파로 운용성과 역시 부진했다. 17개의 국내 주식형 1조펀드의 경우 3개월 현재 7개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조펀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이 부진한 성적으로 보였다.

인디펜던스주식형K-클래스A가 -3.36%로 가장 저조했고 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3이 -2.25%, 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3이 -1.44% , 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1이 -1.25%, 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가 -1.01% 순이었다.

반면 한국밸류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은 4.49% 1조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한국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도 3.82% 선방했다.

해외 1조클럽 펀드도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1과 2가 각각 -2.76%와 -2.15%로 손실률이 컸다. 슈로더운용의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 E와 A-1도 각각 -1.66%와 1-1.57%로 평균수익률 0.43%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해당 운용사들이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 대신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등 수익률 관리가 힘들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계좌수가(고객) 많기 때문에 최근 원금회복에 따른 환매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달말 현재 설정액 1조원이 넘는 초대형펀드는 국내 17개, 해외 8개 등 총 25개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기간 24개에서 국내 주식형에서 1개 늘어난 수치다.

1조클럽 펀드는 지난 2007년 11월 18개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 1월까지 28개에 달했다. 지난 해 말에는 24개까지 줄었다가 지난 달 국내 주식형에서 1개가 추가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초대형펀드는 운용규모가 크기 때문에 변동성에 둔감하고 이 때문에 회복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속도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이어져 또 다른 환매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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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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