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MB 정부 들어 대기업 계열사 '급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기업 규제 완화와 기업 지원 정책 맞물린 결과
문어발 확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명박(MB) 정부 들어 대기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30대 그룹 계열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이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30대 그룹의 계열사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계열사 수는 총 980개로 지난 2005년에 비해 43.9% 증가했다. 5년 동안 그룹 당 평균 10개 계열사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MB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만에 전체 증가분(299개)의 63.5%인 190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정거래법 완화 등 대기업 관련 규제가 완화된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기업 지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대기업들이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룹별로는 금호아시아나와 LS 계열사가 27개씩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SK(26개) 효성(23개) GS(19개) 롯데(17개) LG(16개) 한화(16개) 현대차(14개) 순을 기록했다.
삼성, LG, GS, 롯데, 효성, LS 등은 MB 정부 출범 이후 회사를 신규 설립하거나 기업 인수ㆍ합병(M&A) 등에 적극 나서면서 계열사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서 분가한 LS는 5년 동안 증가한 27개 계열사 중 80% 이상이 2008년 이후 신규 설립되거나 계열 편입됐고 GS도 19개 중 18곳이 같은 기간 설립됐다.

LG와 삼성은 2005~2008년 사이 계열사가 각각 38개에서 35개, 62개에서 59개로 감소했다가 MB 정부 이후 19개, 7개가 다시 늘었다.

재계 관계자는 "MB 정부 들어 대기업 규제가 완화된 틈을 타 계열사가 급증하면서 문어발 사업 확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