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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에스프레소 신선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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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는 이산화 탄소 배출되면서 더 맛나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 조강욱 기자]"신선도를 살린 스타벅스의 에스프레소는 입안에서 꼬냑처럼 퍼진다."

이석구(61) 스타벅스 대표가 스타벅스 원두의 신선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두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그는 "각 매장에 원두가 도착할 때쯤이면 풍미와 신선도가 최적 상태가 된다"며 "대부분의 원두는 매장에 도달한지 40일 이내 소진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원두는 미국 카슨 벨리 로스팅 센터에서 진공 포장된 원두를 항구에서 바로 선적, 부산으로 직송된다. 배로 이동되는 10일간 로스팅 직후 이산화탄소가 서서히 배출되면서 오히려 맛있는 원두가 된다는 것.

이 대표는 "스타벅스는 원두를 생산자로부터 직접 조달받고 관리하기 때문에 품질이 유지된다"며 "에스프레소 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커피 지식은 전문가 수준이다. 이제 커피를 마시면 어떤 원두인지, 원산지는 어디인지 알아맞힐 정도다. 그는 "아이스커피로는 케냐보다 오히려 과테말라 까시 시에로가 맛있다"며 "1500m 이상 과테말라 화산지대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커피 생산에는 제격인 조건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사직원들도 커피 전문가가 되도록 전 직원이 100점을 받을 때 까지 3번에 걸쳐 필기시험을 치르는 가 하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커피 테이스팅으로 직원조회를 시작한다.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해 그는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도 접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장이 생기면 고객이 일시 빠져나가지만 3개월 후면 모두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일평균 방문 고객수는 약 320명이었지만 지난해는 오히려 340여명으로 늘었다"며 "오히려 타 매장이 늘면서 스타벅스 고유의 맛과 분위기가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스타벅스는 지난해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매출이 역신장을 기록했지만 한국은 동일매장 기준 10%, 전체적으로는 20%가량 매출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는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보여준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스타벅스의 가격 관련 그는 "5년간 커피 가격을 올리지 못했으나 인건비와 원가인상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커피 업종 인건비가 낮은 측면이 있어 놓친 인재도 상당수"라며 "실제 커피 가격의 절반이 국내 임대료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고, 다른 브랜드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75년 삼성물산에 입사, 삼성코닝을 거쳐 신세계 백화점 지원 부문 상무와 이마트 부문 지원본부 부사장, 조선호텔 대표를 지낸 후 2007년부터 스타벅스를 이끌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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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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