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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 주니어 訪韓]"녹색성장·미소금융 확산은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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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세계적인 명문인 록펠러 가문의 스티븐 C. 록펠러 주니어(Steven C. Rockefeller, Jr) 리-에코홀딩스 회장(50ㆍ사진)이 투자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아시아경제신문 초청으로 25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록펠러 주니어 회장은 26일 아침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권대우 아시아경제신문 회장과의 조찬 면담으로 4박5일 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록펠러 주니어 회장은 "선대들은 근검절약을 누누이 강조해 서재에는 금전출납부 수첩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며 "컴퓨터도 쓰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쓴 수첩 한 장 한 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며 근검절약하는 부자 정신을 강조했다.

록펠러 주니어 회장은 면담 직후 서울 중구 초동 아시아경제신문사옥을 방문해 임영욱 아시아미디어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들을 만나 환담했다.

록펠러 주니어 회장, 권대우 회장을 비롯해 권찬우 상명대학교 교수, 조나단 민욱 메인 리-에코홀딩스 사장은 이어 특별 대담을 실시했다. 대담에서 록펠러 주니어 회장은 본인이 NGO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벌이고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녹색성장과 미소금융(마이크로 크레딧 뱅킹)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특별대담 직후 정운찬 총리를 예방한 그는 한국과 미국에 우호관계와 경제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중앙대학교에서 '성공을 위한 도전과 전략'을 주제를 특별강연을 하고 강연 이후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재계ㆍ금융계ㆍ건설업계 인사들과 만찬행사를 갖는다.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찬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과 국제 경제환경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번에 방한한 록펠러 주니어 회장은 넬슨 록펠러 전 미국 부통령의 손자로 과거 세계 최대 부호이자 석유 재벌인 존 D.록펠러의 5대손이다. 존 D.록펠러는 철저한 사업가 정신으로 100여년 전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라는 수식어와 동시에 기부천사라는 찬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록펠러 주니어 회장은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둔 리-에코홀딩스(Re-Echo Holdings) 회장으로 록펠러대학과 YMCAㆍYWCA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록펠러재단, 지구를 껴안다 = 미국의 실업가 존 D. 록펠러(John.D.Rockefeller)가 1913년 뉴욕에 설립한 록펠러재단은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인류 복지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모델인 이 재단은 카네기재단, 포드재단과 함께 미국 최대 규모의 재단으로 손꼽힌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20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전세계 수천 명에게 제공했다. 1만3000명에 가까운 록펠러재단 특별연구원에게 보조금을 지급했고 이들 연구원들은 그들의 역량을 발휘해 록펠러재단을 빛내고 있다.

록펠러재단의 주요 관심사는 기아근절과 인구문제, 대학의 발전, 미국 국내의 기회균등 및 문화적 발전이다. 최근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원조를 확대하고 있다.

◇빈곤국 구호에 열정 쏟아=록펠러 가문의 피를 물려받은 록펠러 주니어는 비영리단체(NGO)를 통해 세계 빈곤국을 돕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UN)으로부터 풀브라이트 상(Fullbright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록펠러 주니어는 1996년부터 10년 동안은 뉴욕에 위치한 도이체방크와 공동으로 '도이체방크 소액대출 발전기금'을 설립하고 '도이체방크 개인자산관리' 경영책임자를 역임했다. 기금은 전세계적으로 소액대출프로그램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록펠러 주니어 회장은 '미소금융'의 모델이 된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유누스 총재와 돈독한 친분으로 이 은행의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개발위원회장직을 갖기도 했는데 그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마이크로 크레딧과 의료서비스 계획을 후원하는 에스페란자 인터내셔널에 도움을 주거나 자금모금활동을 벌였다.

가족을 위한 놀이를 개발, 아이들의 안전에 관한 의사결정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듀케이셔널 어드벤처스의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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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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