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재단법인 청계 장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비록 지금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나는 여러분이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갖기를 바란다"며 "큰 꿈을 품은 사람은 크게 이루고, 작은 꿈을 가진 사람은 작게 이룬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는 것은 감히 생각조차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내 형편을 아시게 된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끈질긴 설득으로 나는 야간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고, 거기서 장학금을 받아 3월부터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낮에는 길거리에서 풀빵이나 뻥튀기를 팔고, 저녁때 학교에 가서 공부를 했다"면서 "고되고 힘들었지만, 그렇게라도 공부를 계속 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학생 때 어려운 일을 당해 학업을 중단하게 되면 나중에 이를 회복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며 "그래서 나의 중학교 담임선생님께서 나를 고등학교에 보내려고 그렇게 애를 쓰신 것이고, 나도 그런 경험을 했기에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특별시장으로 재직하면서도 늘 나의 학창시절과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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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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