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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펀드 수익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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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스닥 시장이 힘을 잃고 주춤거리자 코스닥 종목을 집중적으로 편입한 코스닥 펀드들도 수익률 하락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5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코스닥 펀드들은 올 들어 '마이너스'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포트폴리오 기준, 코스닥 편입비중이 60% 이상인 이른바 '코스닥 펀드' 13개 가운데 10개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다음 등 30개 코스닥 종목으로 구성된 KB자산운용의 'KStar코스닥엘리트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의 경우 설정액 287억원, 순자산 409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1월 설정 이후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42.60%라는 짭짤한 수익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서는 -1.75%의 다소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포스렉, 신세계 푸드, KCC건설, 다음, 경동제약 등을 편입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핵심주도증권투자신탁 1(주식)의 경우 올해 들어 -4.23%의 수익률로 손실 금액이 가장 크다.

특히 지난해 60%가 넘는 수익률로 주목 받았던 하나UBS의 '새천년코스닥주식'시리즈의 경우 설정한지 10년이 지났지만 -40%가 넘는 손실이 났다. 지난 2000년 2월 설정 돼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새천년코스닥주식-3'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47.34%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올해 들어서도 -2%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펀드의 경우 시장 흐름과 반대로 가는 경우가 있을 뿐 아니라 코스닥 종목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력 펀드를 보조하는 '위성 펀드' 개념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대부분 중소형 규모인 코스닥 펀드는 펀드 매니저의 교체가 잦아 수익률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면서 "특히 코스닥 기업은 국내 증시에 모멘텀이 될 만한 국제회계기준(IFRS)의 수혜를 입기 힘들어 추가 상승 여력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지난해부터 지역별,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안 좋다"면서 "코스닥 펀드는 시장 방향과 다르게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위성펀드 개념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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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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