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의 박용삼, 김호인, 표세원, 민세주 연구원은 '도요타자동차 오너 복귀와 그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소유구조에 대해 장단점을 비교했다.
삼성은 지난 2008년 이건희 회장의 퇴진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으나 '지금이 위기다'라는 이건희 회장의 선언과 함께 전격적인 복귀를 단행했다.
보고서는 오너경영에도 장점이 있으나 일방적인 오너경영 옹호론은 논리적 근거가 취약할 뿐만 아니라 소유구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저해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서는 "소유구조에는 정답이 없으며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너경영 기업은 과거 황제적 오너경영의 폐해를 반복하지 않도록 의사결정의 과감성과 책임성은 최대한 살리고, 경영자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전문경영 기업은 '주인 없는 기업'이라는 세간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정체성 제고를 위해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의 바탕 위에서 '대리인 문제' 등을 최소화하도록 지배구조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대해 연구소 측은 연구원들이 자율적으로 작성한 보고서이기 때문에 연구소의 공식 의견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오너 복귀 1년여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제품 결함 사실을 숨기다가 오히려 비난을 받게 되면서 도요타 신화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반면 삼성은 지난해 냉장고 폭발 사고 때 이건희 회장이 대노하며 관련자들이 문책 받고 대내외적으로 알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는 점에서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26일 "오너 경영이라고 하더라도 도요타와 삼성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동일하게 볼 수 없다"며 "오너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갖는다면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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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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