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작은 연못' 제작자인 노근리프러덕션의 이우정 대표가 제작 과정의 어려움을 밝혔다.
이우정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작은 연못'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에게는 늘 원금을 회수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이상우 감독이 제시한 시나리오 방향이 투자자를 설득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을 좇아가서 40억원 정도 예산을 투자받기 위해 그들을 설득하는 것보다 투자자들에게 지울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서 제작하는 게 맞지 않겠나 해서 현물투자와 배우들의 노개런티 참여 등으로 설득하기로 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고 박광정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이기도 한 '작은 연못'은 2001년 AP통신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직후 기획돼 특수목적 회사 노근리프로덕션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2006년 10월 크랭크업했다.
연출을 맡은 이상우 감독은 '비언소' '늘근도둑이야기' 등의 연극 연출가로 유명하며 영화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성근, 강신일, 이대연, 고 박광정, 김뢰하, 전혜진, 송강호, 문소리 등 연극 무대 출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의 완성을 도왔다.
한편 '작은 연못'은 4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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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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