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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글로벌 大항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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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TV홈쇼핑 24시간체제 전환..상반기 인니·말련·베트남 진출도 추진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CJ오쇼핑(대표 이해선)의 글로벌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CJ오쇼핑은 중국과 인도에 합작 형태로 진출한 동방CJ, 천천CJ, 스타CJ 등 TV 홈쇼핑의 방영시간을 조만간 24시간 종일 방송체제로 전환한다. 또 올해 상반기중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홈쇼핑시장에 추가로 진출한다.
10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2004년 CJ오쇼핑이 49%의 지분을 투자해 중국 상하이에 합작 형태로 세운 동방CJ는 3월중에 방송 시간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한다. CJ오쇼핑은 이를 위해 현지 방송사와의 사전조율도 끝마친 상태다. 동방CJ는 출점 초기 8시간에서 최근에는 13시간까지 방송 시간을 늘렸다.

동방CJ는 지난해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해외에 설립된 홈쇼핑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동방CJ의 지난해 매출은 CJ오쇼핑의 국내 매출 1조500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CJ오쇼핑이 지난 2008년 중국 천진에 출점한 TV홈쇼핑 천천CJ도 현재 13시간 방송에서 종일 방송체제로 전환한다. 천천CJ는 출점 2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올리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은 아울러 지난해 합작형태로 설립한 인도 TV홈쇼핑 스타CJ의 방송시간도 현재 6시간에서 올 상반기중 24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타CJ는 현재 방송 중간에 스팟형태로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CJ오쇼핑은 당초 스타CJ를 설립하면서 24시간 방송체제를 목표로 했으나 현지의 정정불안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현재 6시간만 방송하고 있다.

CJ오쇼핑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지역중 1곳에 올 상반기중 TV홈쇼핑 진출도 추진한다. 동남아지역의 경우 홈쇼핑 사업 불모지나 다름없어 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동방CJ와 천천CJ를 방문하고, 향후 추가 진출 지역을 둘러본 뒤 귀국해 향후 중국 추가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국내 홈쇼핑 시장은 포화상태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쟁사인 GS샵,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도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CJ오쇼핑은 각 성(省)마다 홈쇼핑이 들어갈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중국진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 초 각 계열사와의 신년하례회에서 그룹의 경영화두로 '글로벌'을 제시하고, CJ오쇼핑이 글로벌경영에서 첨병역할을 해 줄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최근 CJ오쇼핑의 잇따른 해외진출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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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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