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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구관' 시스코 효과 더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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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180도 바뀐 분위기..시스코·애플·TI 등 IT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꼭 1년 전이었다. 지난해 9일 다우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1세기 최저점을 찍었다. 당시에는 다우지수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흑 속이었지만 1년만에 상황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1년간 다우와 S&P500 지수는 70% 가까이 상승했고 이것도 모자라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다. 모두가 공포가 사로잡혔을때 과감하게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이미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을 올렸고 이에 지금은 모든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탄력은 이전만 못하지만 증시를 둘러싼 주변 여건은 여전히 다우와 S&P500 지수가 더 오를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재료가 없는 하루지만 시스코 시스템즈가 공언한 중대 발표가 무엇인지 주목된다. 시스코는 영원히 인터넷을 바꾸겠다고 공언할만큼 인터넷과 관련된 획기적인 무언가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자타공인 '혁명'이라고 할만큼 세상을 확 바꿨던 인터넷이었다. 시장이 주목할 수 밖에 없었고 전날 시스코의 주가는 3.65%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에서 생각하면 시스코는 이미 전성기를 한참 구관일 뿐이기도 하다. 시스코 주가의 사상 최고치는 IT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3월에 기록한 82달러다. 전날 52주를 기록한 시스코의 주가는 26.13달러에 불과했다. 전성기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시스코와 함께 IT 버블을 향유했던 경쟁업체 노텔은 이미 파산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1년이 넘었다. 그만큼 세상은 바뀌었다.
따라서 최근 시장의 화두인 애플의 사상최고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더 주목거리일 수도 있다. 사실 지난주 나스닥 지수가 나홀로 연고점을 경신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애플이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미 HP와 델의 합산 시가총액보다 많으며 IBM 등 대표 IT기업을 추월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뒤쫓고 있다. 그만큼 비중이 커진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 무려 7% 급등했다.

뉴욕증시가 애플의 야심작 아이패드가 출시되는 내달 3일까지 아직 한달간 애플 효과를 누릴수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시스코가 여기에 힘을 더해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울러 시스코가 내놓을 승부수가 모바일 최우선(Mobile First) 전략에 동참하는 것인지도 주목된다.

AIG와 메트라이프의 급등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전날 AIG는 3.6%, 메트라이프는 5.1%씩 급등해 M&A에 대한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주가도 관심거리다. 전날 TI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의 하단을 상향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기존 29억5000만~31억9000만달러에서 30억7000만~31억9000만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기존 44~52센트에서 48~52센트로 높였다.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는 없지만 하나하나 관심을 기울일만한 종목은 많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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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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