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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코리아 "자연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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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 단연재 출시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태초에 인간은 자연에서 모든 것을 얻었다. 나무와 흙으로 집을 짓고 바람과 추위를 막았다. 시간이 가면서 그 자리는 화학소재들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문명의 산물인 화학소재를 거부하고 자연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기업이 있다. 단열재 전문기업 세이프코리아는 최근 친환경 소재로 만든 단열재 '바이오폼'을 내놓고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노상언 세이프코리아 대표는 9일 "지금까지 사용해 온 단열재는 화학소재로 만든 탓에 각종 문제점을 야기해 왔다"며 "앞으로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단열재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폼은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 소재로 사용한다.

노 대표는 "건물 연소 때 단열재에서 나오는 유독가스가 질식사망 원인의 99%를 차지한다"며 "바이오폼은 친환경 소재라 연소 시 독성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폼은 염화불화탄소(CFC)나 수소염화불화탄소(HCFC)를 사용하지 않아 제작 과정에서도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스티로폼이나 우레탄 등으로 만드는 기존 단열재가 유기화합물질 등 유해 성분을 배출하는 것과 크게 다른 점이다.

회사 설립 전 외국계 기업에 다녔다는 노 대표는 외국 특허권 등록 현황을 살펴보는 취미가 있었다고 한다. 단열재 사업을 구상하며 기존 특허권을 살펴보니 대부분 화학소재를 이용한 것들이었다. 다른 방식을 고민하던 차에 천연식물 추출물을 사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바이오폼의 개발동기가 됐다.

노 대표는 "얼마 전 코펜하겐 회의에서도 대두됐듯이 온실가스 감축은 전 세계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바이오폼을 사용하면 궁극적으로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하는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오폼의 장점은 소재 선택에서 끝나지 않는다. 단열 성능은 기존 단열재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30% 가량 저렴하다.

노 대표는 "전체 단열재 시장은 조 단위"라며 "친환경성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세이프코리아는 2001년 방화제품 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그간 불연재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으며, 작년 말 바이오폼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단열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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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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