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다고 녹차 '벌컥벌컥'?

[아시아경제 ]녹차는 최우선 웰빙음식으로 꼽힌다.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찾는 차이기도 하다.

녹차에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주된 성분은 카페인과 카테킨이다. 이들 녹차 추출물은 위나 췌장의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 수치를 낮추거나 방해해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지방산 생성을 방해하기도 한다.

또 에너지 소비를 늘이고 지방 산화를 증가시킴으로써 체중감량과 허리둘레 감소를 야기한다. 이들로 구성된 녹차 추출물 캡슐 약제의 복용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미국FDA 에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외성기와 항문주위 사마귀에 국소 연고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 약제에 든 카테킨 성분이 면역조절 역할을 하고 중요 바이러스 기능을 방해한다. 또 유방암, 대장암, 위암, 식도암, 전립선암 등에서 녹차의 효능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아직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하는 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암과 심혈관계 질환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가 된 녹차량은 하루에 보통 5-10잔 이상이다. 그러나 카페인과 알루미늄 성분, 폴리페놀의 철 생물학적 이용 가능성 등으로 녹차를 많이 마실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임산부나 수유부는 하루에 1-2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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