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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다시 오너경영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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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정우현 회장 일선으로…해외신규사업등 글로벌기업 도약지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피자시장 1위 업체인 미스터피자가 오너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는 실질적 책임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CEO(최고경영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공시를 통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원년으로 내걸고 대표이사를 전문경영인인 황문구 사장에서 정우현 회장(62ㆍ사진)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5일 "해외 및 신규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대주주(20.89%)인 정 회장이 일선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황 사장은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정 회장이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미스터피자는 그 동안 황 사장이 국내 업무를, 정 회장이 해외사업을 맡아왔다. 이번 정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는 국내 시장 1위 자리에 만족치 않고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피자시장 규모는 1조3000억~4000억원으로 이중 미스터피자가 전체의 30% 수준인 4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장수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380개를 넘어서며 2위 업체(330여개)와의 격차를 50여개 이상 벌려논 상태다.

미스터피자는 또 부사장인 경영기획본부장에 대우인터내셔널, 풀무원, 아주 프론티어에서 중국 등 해외사업을 담당해 온 박태준 씨를 영입했다. '중국통'인 박 부사장의 영입으로 미스터피자는 '제2의 시장'인 중국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한 작업도 착실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스터피자의 해외지점은 중국 16개, 미국 1개, 베트남 1개 등 총 18개며 앞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지역과 중국 남방지역(상해, 광주 등), 미국 동부지역(뉴욕)을 비롯해 러시아, 중앙아시아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어떠한 광고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톱 브랜드 50위 안에 꼽히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국내 가맹점 업주들도 아예 국내 사업을 접고 중국으로 옮겨 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국내 피자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지금까지와 같은 수직 상승을 이루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는 현재의 자리에 만족치 않고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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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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