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도 재건축 거래시장은 정중동(靜中動)이다.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 심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은마아파트는 물론 인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일대 들썩였던 것과는 확연히 비교된다.
인근 국제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94㎡의 현재 시세는 10억 초반대다. 호가 자체는 지난해 말보다는 조금 올랐다. 하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B공인중개사 대표는 "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결정 후 국제아파트의 재건축은 어떻게 진행 되느냐는 상담 전화 한 통이 걸려온게 전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정밀 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도 은마아파트의 영향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내 A공인중개사 대표는 "은마아파트 이슈 후 매물 1-2건이 보류 됐지만 찾는 사람은 전혀 없다"며 "전용면적 103㎡형의 가격은 12억1000만원대로, 은마아파트 발표 직전과 똑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지난달 성사된 거래가 1건에 불과했고 이번달은 개시도 못했다"며 "재건축을 해도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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