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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영향요? 문의 전화도 없어요"...재건축 시장 '정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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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분위기가 너무 달라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단지 전체가 약속이나 한 것 같아요." (서울 송파구 A중개업소 대표)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도 재건축 거래시장은 정중동(靜中動)이다.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 심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은마아파트는 물론 인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일대 들썩였던 것과는 확연히 비교된다.
당장 조건부 재건축 진단을 받은 은마아파트 부터 잠잠한 모습이다. 은마아파트 단지의 K공인중개사 대표는 "매수 문의가 전혀 없다"며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람도 없어 가격 역시 꿈쩍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안전진단 신청서 제출 당시 반영된 재료로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형의 매매가격은 9억~11억원, 84㎡형은 12억~12억5000만원대다. 이는 올해 초와 똑같은 수준이다. 지난 3일 안전진단 통과라는 재료에는 불구하고 가격 움직임이 전혀 없는 셈이다.

인근 국제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94㎡의 현재 시세는 10억 초반대다. 호가 자체는 지난해 말보다는 조금 올랐다. 하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B공인중개사 대표는 "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결정 후 국제아파트의 재건축은 어떻게 진행 되느냐는 상담 전화 한 통이 걸려온게 전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정밀 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도 은마아파트의 영향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내 A공인중개사 대표는 "은마아파트 이슈 후 매물 1-2건이 보류 됐지만 찾는 사람은 전혀 없다"며 "전용면적 103㎡형의 가격은 12억1000만원대로, 은마아파트 발표 직전과 똑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지난달 성사된 거래가 1건에 불과했고 이번달은 개시도 못했다"며 "재건축을 해도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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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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