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중ㆍ고등학생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장기 영양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이 남자는 368명(10.5%), 여자는 518명(14.8%)로 나타났다.
체중별로는 저체중의 경우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이 16.6%였으며, 정상체중은 11.9%, 비만체중은 15.5%로 저체중이나 비만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7000명 중 저체중은 307명(4.4%)이었으며, 정상체중은 5826명(83.2%), 비만은 867명(12.4%)였다.
식사장애 우려가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스스로가 비만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남학생의 경우 63.6%, 여학생의 경우 88.6%가 체중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실제 대표적인 고열량·저영양 식품인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라면, 과자 등의 섭취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가족과 같이 식사하는 시간이 적었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높았다. 또 청소년기 성장을 방해하는 단식, 식사량 줄임, 식후 구토, 원푸드 다이어트 등 무리한 체중감량법을 시도하는 경향이 정상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사장애 환자군의 선별 및 교정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영양관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식사습관 개선 여부를 피드백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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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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