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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펀드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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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재우 기자]해외펀드 중 러시아펀드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러시아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률 부분에서 상위 5위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로 인해 낙폭이 컸던 러시아 증시가 반등 폭을 키운 것도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해외펀드 중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펀드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러시아펀드가 차지했다.

신한BNPP더드림러시아펀드가 157.92%로 1위를 차지했고 JP모간러시아펀드가 151.62%로 2위를 기록했다. 러브펀드 등 러시아가 포함된 복수국가펀드까지 합치면 10위까지 모두 러시아와 관련된 펀드다 .

러시아펀드와 수익률 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해외펀드로는 브라질과 인디아펀드가 꼽히지만 1년 기준 최고 수익률이 40% 이상 차이가 났다.
브라질 펀드 중 가장 좋은 1년 수익률을 기록한 신한BNPP더드림브라질펀드가 111.45% 상승했고, 미래에셋인디아업종대표펀드는 같은 기간 86.38% 올랐다.

러시아펀드 수익률 급등 원인은 러시아 증시의 반등에서 찾을 수 있다. 러시아RTSI지수는 지난 2008년 5월 2498의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1월 80% 가량 지수가 하락해 490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1년간 다시 3배 가까이 상승했고 현재 1450선을 넘나들고 있다.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폭도 크다.

특히 가즈프롬(GAZPROM)이나 루코일(LUKOIL), 로즈네프트(ROSNEFT) 등 러시아 에너지기업들의 주가 회복이 컸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다수 러시아펀드는 이들 기업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펀드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에너지(유가 및 가스)와 함께 움직이는 러시아 증시가 경제위기 당시 워낙 많이 하락했다"며 "그래서 지난해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반등폭도 컸고 아직도 올라갈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 증시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로서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펀드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같은 이머징 마켓은 탄력성이 큰 대신에 한번 빠지면 많이 하락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과도하게 비중을 높이기보다는 비중을 조정한 분산투자가 좋을 것"이 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2년 수익률을 기준할 때 대다수의 러시아펀드는 아직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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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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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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