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만원으로 출퇴근 가능.. 가격·인프라 관건
이달말부터 최대시속 60㎞ 이하 전기자동차의 일반도로 주행을 허용하는 자동차관리법이 시행되면서, 국내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막된다. 국산업체들이 일반에 시판할 차량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완성차업체들의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 부족한 인프라 등 과제가 만만치 않아 일반 소비자들로 본격 확대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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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축배터리를 쓰면 한번 충전으로 50~60㎞, 리튬폴리머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100~120㎞까지 달릴 수 있다. 길이는 2570mm, 무게(배터리 제외)는 580kg으로 일반 경차보다 작고 가볍다. 최고 속도는 시속 60km이다. CT&T는 또 가로 1402mm, 세로 1440mm 크기의 화물적재함을 설치한 'e-밴', 주차단속과 같은 기본적인 순찰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폴리스 EV'라는 전기차도 개발해 시판할 예정이다.
또다른 국산 전기차업체인 에이디모터스도 '오로라'(Aurora)라는 이름의 전기차를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오로라의 기본 사양은 e-존과 비슷하다. 리튬배터리 사용시 한번 충전으로 120km까지 달릴 수 있고, 최대 속소는 시속 60km이다. 길이는 3220mm로 e-존보다 조금 길고, 무게(배터리 제외)는 560kg으로 약 20kg 덜 나간다.
$pos="C";$title="오로라";$txt="에이디모터스 '오로라'";$size="510,357,0";$no="201003021036334403778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밖에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국내업체 레오모터스도 차체(바디) 생산 업체들과 제휴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레오모터스 관계자는 “e-존이나 오로라가 최대시속 60km의 저속차량(LSV)인 반면 레오모터스가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는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는 중속차량(MSV)의 범주에 든다”고 설명했다.
해외업체의 전기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곳도 있다. 삼양옵틱스는 미국 잽(ZAP)사와 손잡고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수입해 시판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들여오는 전기차는 바퀴가 3개인 3륜차량 '제브라'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인 '잽 택시' 등이다. 제브라의 경우 최대시속은 65km이고, 잽 택시는 112Km/h 안팎까지 달릴 수 있다.
일반차량의 경우 경차승용차라도 월 유류비가 평균 15만원정도는 부담해야한 것에 비하면 파격 그 자체다. 최대시속 60km의 '느림보'이지만, 국내 도심 도로환경을 감안하면 출퇴근용이나 근거리 이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문제는 높은 가격대이다. 삼양옵틱스가 수입하는 3륜 전기차 '제브라'의 경우 현재 미국에 판매되는 가격이 1만1700달러(약 1350만원)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15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국산업체들도 1500만원~2000만원 수준에서 판매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뛰어난 연비를 감안하더라도 기능대비 가격부담이 큰 셈이다. 따라서 이달말부터 전기차가 본격 판매되더라도 당분간 보조금 지원 등이 없다면 정부기관, 대형사업장 등 단체용으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들이 전기차를 이용하기 힘든 이유에는 충전 인프라 부족도 있다. 전기차를 움직이기 위해선 충전을 해야하는데, 아파트 단위의 주거환경에서는 충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도심형 전기차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이 확정되고, 아파트 주차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충전장치 인프라가 마련돼야 일반 소비자들에게 본격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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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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