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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의 펀드브리핑]통화정책 변화와 중국펀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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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현대증권 시장분석팀 연구원

중국은 지난 1월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통화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2월 춘절 연휴 직전에 다시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아직까지 물가 불안이 표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표면적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대응이며, 실질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견제하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춘절 지급준비율 인상이 지난 2007년과 비슷한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단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로는 첫째 물가 상승세가 표면화되지 않았다는 점. 둘째 2007년과 경기 상황이 상이하다는 점. 셋째 지금은 임밸런스(Imbalance)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먼저 물가는 아직까지 표면화되고 있지 않다. 오는 5월에서 6월경에 물가 고점을 확인 후 다시금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 또는 공격적인 긴축의 필요성이 낮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와 2007년 당시의 경기 상황이 상이 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07년은 글로벌 경제가 좋았다. 그러나 현재는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을 했지만 아직까지 그리스와 같은 불안 요소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2007년에는 글로벌 경기 호황 → 수출 호황 → 중국 경제 호황이라는 삼박자가 있어 공격적인 긴축을 시행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비록 1월 ~ 2월 수출 증가율이 표면상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2009년 1월 ~ 2월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출 회복이라고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다.
마지막으로 임밸런스(Imbalance) 문제가 있다. 2009년 4분기 GDP 성장률이 10%를 상회했지만 자연스러운 경제 성장 보다는 정부 주도 투자경기 회복에 따른 결과이다. 즉, 아직까지 민간 부분의 회복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 민간 부분 자생력이 확인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적인 금리ㆍ지급준비율 인상은 부정적이며, 이를 감안하여 중국 정부의 금리 인상 정책은 2분기까지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할까. 중국 증시에 있어서 매크로 변수가 최우선시 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정부 정책 향방을 주시해야겠다. 특히 오는 3월5일 개막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경제 정책의 전환 여부가 핵심사항이다. 결론적으로 정책 변수의 중요성이 극대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펀드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의 투자 메리트(경기 정상화 및 위안화 절상 가능성)가 희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펀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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