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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 스키슬로프도 문제없다...스바루 '레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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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백견이 불여일행'이었다.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 스키장의 경사 15도 스키 슬로프. 사전에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들었지만, 평소와는 달리 따뜻한 날씨탓에 눈이 조금씩 녹기 시작한 슬로프라 긴장감을 지울 순 없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기어를 자동으로 놓고 엑셀을 밟는 것 만으로 차선 대용으로 설치한 '콘'들 사이로 지그재그로 올라가면서 슬로프 정상에 올랐다가 같은 코스로 내려왔다.

스바루자동차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레거시(Legacy) 2.5'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아닌 세단형 사륜구동 차량에 스노우타이어만 끼웠을 뿐인데, 폭설이 내리던 올초 작은 언덕길에서도 엉금엉금 주행하던 차량들이 자연스레 오버랩됐다.

레거시의 놀라운 눈길 주행 비결은 스바루만의 핵심 기술인 '수평대향형 박서 엔진(Horizontally-Opposed Boxer Engine)'과 '대칭형AWD(symmetrical AWD)'에 있다. 수평대향형 박서엔진은 작동 균형이 뛰어나고 높은 알피엠(rpm) 범위까지 부드럽게 회전 수를 높여주고, 중량 균형도 뛰어나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정확한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한다. 대칭형 AWD는 수평대향형 엔진 사용에 따른 낮은 무게중심과 차제 중심 부근에 무거운 부속들을 배치해 무게 균형을 더한다.
'레거시' 2.5 모델과 3.5모델의 출력은 각각 170과 256마력. 최대 토크는 23.4㎏·m과 35.7㎏·m. 캠리(175마력, 23.6kg.m)나 어코드(180마력, 22.6kg.m)등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눈길이나 빗길 등 특수상황에서의 균형감은 단연 돋보인다.

1989년 출시 이후 네번의 풀모델 체인지를 거쳐, 현재 5세대 모델을 판매되고 있다. 5세대 레거시는 길이가 4735mm, 너비 1821mm, 높이 1506mm, 휠베이스 2751mm로 기존모델 대비해 각 길이는 36mm, 너비는 92mm, 높이 81mm, 휠베이스가 81mm 늘어나 실내 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기존 모델 대비 트렁크 사이즈가 47리터 증가한 486리터로 9인치 골프백을 4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또한 뒷좌석의 공간을 넓히기 위해 앞좌석 뒷면을 움푹 들어가도록 디자인했다. 탄소섬유로 된 계기판과 은은한 광택이 나는 나무패턴의 패널이 적용되어 견고하면서 고급스러움을 풍기고 있다. 운전대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2009형 모델에 비해 10% 더 가볍고 10% 더 강해졌다.

안전성도 레거시가 내세울 수 있는 자랑이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선정 `2010년 가장 안전한 차`로 꼽혔다. 전면·측면 충돌, 바디 구조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음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레거시는 오는 4월말 한국에 본격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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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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