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 수가 지난해 313개에서 올해 254개로 59개(약 18%) 줄었다. 그 중 폭스바겐은 지난해 27개에서 올해 16개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아우디 27개→19개, 크라이슬러 26개→18개, 재규어 17개→9개로 감소했다.
폭스바겐에서는 중형세단 파사트 판매 모델을 7개에서 2.0TDI와 2.0TSI 두 종류로 압축했다. 골프, 파사트, 티구안, CC 등 판매를 이끌 수 있는 주력 모델에 집중하면서 판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폭스바겐 측 설명이다.
크라이슬러 역시 국내 시장 상황을 반영해 대형 SUV를 단종시키고 중·소형급 모델로 수요를 집중시킬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본사에서 향후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현지에서 한국 시장에 적합한 모델들이 생산된다면 국내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대대적인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라인업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모델 수가 줄어든 브랜드도 있다. 아우디와 볼보가 대표적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브랜드의 라이크 사이클 상 7~8년 주기로 모델이 줄어드는 시기가 있는데 바로 지금이 저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A5 카브리올레와 Q5 3.0TDI에 이어 하반기 A8, A6 3.2, R8스파이더까지 출시되면 판매 모델수는 다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에서는 고객 취향 변화, 타깃층 변화, 라인업 변화로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수입차 오너층이 젊어지고, 특히 동양에서 소형 디젤 모델이 부상하는 등의 시장 변화에 맞춰 기존 모델을 단종 시키고 새로운 모델로 교체하는 과정이다. 스포츠카 C70과 중형세단 S60이 각각 4월 페이스리프트, 올 하반기 풀체인지를 앞두고 판매가 중단된 상태. 따라서 이번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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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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