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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최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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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 대학을 다닐 때는 PC가 없었다. 컴퓨터 교양필수 과목을 이수할 때 도서관 지하의 전산실에 가서 수백장의 펀치카드를 만들어 돌렸던 기억이 난다.

아들에게 이러한 것은 상상에서조차 떠올릴 수 없는 일이며, 이런 과거사를 얘기해 줄만한 가치조차 없어졌다.
과거의 경험이 필요한 곳도 있는가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경우도 있다. IT쪽은 후자다.
장롱만한 초기 컴퓨터도 더 이상 역사에 남을 이유조차 없다. 브라운관 TV도 마찬가지다. 유선 전화기도 이젠 박물관에 들어앉을 일만 남았다.

인터넷이 탄생한 뒤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언론에서는 선배의 위치가 멘토의 위상을 유지하지 못하게 됐다.
모든 데이타베이스를 PC로 찾을 수 있으며 과거 경험이나 지식을 오프라인 종이나 머릿속에 저장할 이유가 없어졌다.

지식의 창고는 의미를 상실했으며, 온갖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창조력 싸움만 남게 됐다.
이젠 데스크톱, 노트북도 뒤안길로 밀려나는 시대가 됐다. 노트북이 이동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자리에 앉아 펼쳐야 하는 개념인데 반해 태플릿PC는 이동성에 보다 무게가 실린다.

모바일, 디지탈 모바일 기기(digital mobile device).
스마트폰과 태플릿PC를 넘어 디지탈 모바일의 모든 기능이 하나의 기기로 가능해지는 날까지 IT기술은 무한한 경쟁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갈 일이다.

당연히 유무선의 개념은 없어진다. 모든게 무선이며 이동성이 생명이다. 기기의 크기는 계속 작아질 것인 반면 디스플레이 화면은 매우 유연하면서도 확장될 일이다.

시계에 차는 정도의 기기 크기에 화면은 자유자재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홀로그램이거나 안경 속에서 볼 수 있는 정도까지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경우 세상은 또 얼마나 달라질까. 월드와이드웹(www)이 나온 지 10여년간 바뀐 속도보다 광속으로 빨라지는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책, 잡지, 신문 등 종이로 만드는 오프라인은 상당부분 사라질 것이며, 이러한 종이에 실리는 광고 또한 자연도태될 일이다.
이 광고들이 어디로 이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이고 컨센서스를 이룰 만한 얘기가 없다.

이 점이 앞으로를 살아가는데 재미를 더할 일이다.

명실상부한 디지탈 모바일 디바이스가 탄생한 뒤 몇번의 버전 진화를 거치고 나면 어떤 세상이 열릴 것인가. 플러그인(애드온) 프로그램이나 플래시, 액티브X 등은 이미 멸종되고 HTML5도 10까지 진화하면서 우리가 현재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세상이 열릴 지 모른다.

이런 세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점 또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구글, 애플, MS.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과연 이런 회사들은 10년 뒤 더 커져 있을 것인지 아니면 상장폐지된 뒤 망할 것인지.

궁금함을 빨리 풀어줄 정도로 기술개발이 빠르지 못하고 기술자들간에 협력이 더딘 점이 답답할 뿐이다.

과연 모바일 최강자는 누구일까.
최강자 주식을 사고, 망할 회사 주식은 공매도를 친다면 10년내로 3대가 먹고 즐길 돈이 생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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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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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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