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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기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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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가 지난지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한겨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며칠전까지 맹위를 떨쳤던 추위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에 봄에 대한 기대는 아직 여물지도 않은 상태다.
하지만 다음주면 입춘이다. 겨울은 이미 끝난 것이다.

한강이 꽁꽁 얼정도로 수십년만에 찾아온 추위로 인해 아직도 움크리고 있지만 칼날같은 바람은 어느덧 사라졌다. 입춘이 지나면 우수 경칩, 완연한 봄이 머지 않았다.
동지가 지나면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지만 혹한을 겪으면서 겨울이 깊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밤낮의 시간과 기온 변화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 추위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은 아는 사실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분명 아침이 다가오고 있지만 날은 더 어두워지는 것이다.

이런 변치 않는 자연의 섭리를 시장에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현재 시장은 어느 시점인가.
주기나 사이클에도 마찬가지 개념이 적용된다. 기울기가 계속 가팔라지는 성장단계를 지난 뒤 기울기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그래프는 Y축 위를 향해 더 올라간다. 하지만 기울기가 0이 되는 변곡점을 지나면 그래프가 X축을 향해 떨어진다.

즉 기울기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실질적인 변곡점이 된다. 그래프가 더 치솟지만 이미 추락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곡점의 개념을 시장에 대입할 필요가 있다. 과연 현재 시장은 어떠한가. 비록 주가가, 상품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기울기가 어떤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래프가 꺾인 뒤에 대세를 판단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 기울기의 변화로 펼쳐질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인생에서는 그 그래프가 단순한 포물선이 아니라 기기묘묘한 변화무쌍한 것이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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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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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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