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으로 본사 통합···옛 주공 사옥 매각키로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대교체와 화학적 통합의 기초를 완성하기 위한 2급 팀장 및 사업단장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9일자로 실시한 이지송 사장의 이사진과 1급 처·실장 인사에서 보여준 연공서열 배제, 세대교체 실천 등의 의지가 배어있다.
◇공정·투명 인사···139개 팀장급 하위직서 발탁= 이지송 사장은 투명하고 공평한 인사를 위해'특별인사실무위원회'와 '보임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 인사정보를 완전 공개했다.
이 사장은 경영지원부문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직급별, 직군별, 출신별 대표자 80명으로 '특별인사실무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조직 구성원들의 내부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 주요 보직대상자와 하위직 발탁대상자의 선정기준을 수립하고 인사의 공정성과 내부 조직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검증절차를 통해 도출된 인사안에 대해 LH는 이지송 사장을 비롯, 감사실장 등 관련부서 직원들이 대상자에 대한 재검증을 실시, LH의 모든 구성원들이 인사과정을 통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LH는 이같은 혁신적 인사시스템을 통해 2중, 3중의 검증절차를 거쳐 부정부패 등 비리연루자 및 징계자, 무능력자, 외부 인사청탁자를 보임인사에서 퇴출시켰다고 설명했다. 대신 능력있는 하위직급자를 대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
특히 팀장급 직위 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139개 직위에서 소관 업무에 정통한 능력있는 하위직급을 전격 발탁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통해 젊은 조직으로 새 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전체 428개 직위 중 75%인 322개 직위의 팀장 및 사업단장의 자리를 바꿨다.
◇이분화된 본사 정자동 사옥으로 완전통합= LH는 화학적 통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사를 하나로 통합했다.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구미동 사옥 중 옛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사용되던 구미동 사옥을 비우고 모든 인원을 정자동으로 이동시켰다. 구미동사옥은 조만간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이지송 사장은 기존 정자동사옥의 회의실을 없애고 복지후생 공간 축소, 1층 로비 및 각층 복도공간 사무공간 전환 등을 통해 구미동사옥 근무직원 약 600여명이 근무할 공간을 마련했다.
LH 인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지송 사장이 강조하는 조직융합을 위한 대원칙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며 "하위직급자의 공평무사한 발탁을 통해 세대교체와 수직적·수평적 혼합배치, 투명인사로 인사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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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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