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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택공사, 1급 이어 2급인사도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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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공서열 배제 세대교체·화학적 통합 기초 완성
정자동으로 본사 통합···옛 주공 사옥 매각키로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대교체와 화학적 통합의 기초를 완성하기 위한 2급 팀장 및 사업단장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9일자로 실시한 이지송 사장의 이사진과 1급 처·실장 인사에서 보여준 연공서열 배제, 세대교체 실천 등의 의지가 배어있다.
이번 인사·조직개편과 함께 LH는 옛 대한주택공사 사옥으로 쓰이던 구미동 사옥 근무 인원 600여명을 모두 정자동 사옥으로 모아 단일 본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투명 인사···139개 팀장급 하위직서 발탁= 이지송 사장은 투명하고 공평한 인사를 위해'특별인사실무위원회'와 '보임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 인사정보를 완전 공개했다.

이 사장은 경영지원부문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직급별, 직군별, 출신별 대표자 80명으로 '특별인사실무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조직 구성원들의 내부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 주요 보직대상자와 하위직 발탁대상자의 선정기준을 수립하고 인사의 공정성과 내부 조직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부사장이 위원장이 되고 임원진으로 구성된 '보임인사추천위원회'를 조직, 특별인사실무위원회에서 수립한 인사 기준인 업무능력, 리더십, 조직융화력, 근무경력등을 고려해 보임대상자를 1차 선정했다. 이어 그 결과를 다시 특별인사실무위원회에 완전 공개, 검증받도록 했다. 인사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조직의 혼란과 잡음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검증절차를 통해 도출된 인사안에 대해 LH는 이지송 사장을 비롯, 감사실장 등 관련부서 직원들이 대상자에 대한 재검증을 실시, LH의 모든 구성원들이 인사과정을 통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LH는 이같은 혁신적 인사시스템을 통해 2중, 3중의 검증절차를 거쳐 부정부패 등 비리연루자 및 징계자, 무능력자, 외부 인사청탁자를 보임인사에서 퇴출시켰다고 설명했다. 대신 능력있는 하위직급자를 대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

특히 팀장급 직위 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139개 직위에서 소관 업무에 정통한 능력있는 하위직급을 전격 발탁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통해 젊은 조직으로 새 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전체 428개 직위 중 75%인 322개 직위의 팀장 및 사업단장의 자리를 바꿨다.

◇이분화된 본사 정자동 사옥으로 완전통합= LH는 화학적 통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사를 하나로 통합했다.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구미동 사옥 중 옛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사용되던 구미동 사옥을 비우고 모든 인원을 정자동으로 이동시켰다. 구미동사옥은 조만간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이지송 사장은 기존 정자동사옥의 회의실을 없애고 복지후생 공간 축소, 1층 로비 및 각층 복도공간 사무공간 전환 등을 통해 구미동사옥 근무직원 약 600여명이 근무할 공간을 마련했다.

LH 인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지송 사장이 강조하는 조직융합을 위한 대원칙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며 "하위직급자의 공평무사한 발탁을 통해 세대교체와 수직적·수평적 혼합배치, 투명인사로 인사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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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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