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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가 버블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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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글로벌 증시 상승세의 주범은 Fed다.
여기서 주범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현재 Fed가 하고 있는 증시 상승 정책이 버블 붕괴를 야기시켜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제를 나락에 빠뜨릴 범죄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말인 2009년 12월31일 미증시가 1% 넘게 하락하면서 21세기의 첫 10년을 마무리하자 이같은 증시 하락세가 새로운 10년에 계속될 것을 우려한 버냉키와 곤 등 Fed 수장들은 연휴기간을 이용해 증시 대책을 내놓았다.
"출구전략은 없을 것".

출구전략이 언제 시작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시장에 이같은 Fed의 입장은 자산가격 상승을 더 원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S&P500 지수가 6일 내내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 시장으로도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행진이 시작됐고, 대만증시로도 외국인이 연일 대규모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인 제임스 불라드가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미국 소비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와 상품시장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열이 아니냐는 우려를 떨치게 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한 아시아가 글로벌 경기회복의 핵심이라고 했다. 미국 및 유럽 상황에 연연하지 말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라는 얘긴데 돌려 말하면 아시아 증시도 연고점 경신행진에 나서라는 주문과 같다.

이같은 자산시장 앙등 유도 발언은 출구전략 구사 후 가격 하락을 우려하기 때문에 보다 탄탄한 상승기조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욕심이다. 출구전략 시작후 빠질 주가를 위해 더 높은 주가를 만들어 놓자는 건 결국 급락을 유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출구전략을 시작해야 할 시점에서 계속 가격상승을 유도하는 것은 엔진이 과열된 차를 세우지 않고 엑셀레이터를 더 밟는 것과 같다.

고장난 차는 세워서 수리해야만 한다.
차가 서면 다 죽는다고 계속 달리다가는 결국 엔진이 터질 것이며 결국 차는 서게 된다. 이때는 엔진을 고치지도 못한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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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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